조계종 종정,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어…"인류의 화합과 공생의 연등 켜자"
조계종 종정,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어…"인류의 화합과 공생의 연등 켜자"
  • 온라인팀
  • 승인 2020.05.2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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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는 22일 불기2564(202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앞두고 발표한 봉축 법어를 통해 "어두울수록 등불을 찾듯이 혼탁의 시대일수록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오신 참 뜻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제 스님은 "모든 불자들은 인류의 화합과 공생(共生)의 연등(燃燈)을 켜자"며 "이웃에게 즐거움을 주는 마음으로, 이웃의 괴로움을 덜어 주는 마음으로, 이웃이 즐거움을 얻으면 기뻐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평등하게 대하는 마음으로 대광명(大光明)의 연등을 켜자"라고 했다.

진제 스님은 올해 문제가 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서도 우리의 반성을 촉구했다.

진제 스님은 "금년,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코로나 질병은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와 환경오염, 그리고 인간의 극단적 이기심과 탐욕의 결과"라며 "이웃 없이 나만 홀로 존재할 수 없고, 땅을 딛지 않고 살아 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만물은 나와 더불어 둘이 아니다"라며 "환경과 생태의 파괴는 곧 인류와 지구촌의 위기"라고 했다.

또한 진제 스님은 "나고 날 적마다 질병과 고통에서 벗어나서 출세와 복락을 누리고자 할진대,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하고 이 화두를 들고 오매불망 의심하고 의심하여 일념이 지속되게 혼신의 노력을 다하라"며 "그러면 밝은 지혜를 갖춰서 모든 경영에 앞서가고 진리의 지도자가 되고 평화롭고 행복한 일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지난 19일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지 않자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앞두고 열릴 예정이던 연등회를 취소했다. 앞서 협의회는 연등회와 봉축법요식을 한 달씩 연기한 바 있다.다만 협의회는 30일로 예정된 봉축법요식의 경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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