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상' 전주 요양병원 흉기 난동…새벽 2시 무슨 일이?
'2명 사상' 전주 요양병원 흉기 난동…새벽 2시 무슨 일이?
  • 온라인팀
  • 승인 2020.03.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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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한 요양 병원에서 술에 취한 60대 입원환자가 동료 환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News1 DB

전북 전주의 한 요양 병원에서 술에 취한 60대 입원환자가 다른 환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한 40대 환자가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발견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병원과 경찰의 초동조치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에 이르게 한 게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27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 사건은 이날 오전 2시1분께 경찰에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이 병원 입원환자인 A씨(62)가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행패를 부린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A씨는 6층 병실에서 몰래 반입한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웠다고 한다.

병실 밖 복도에 있던 B씨(67)가 “시끄럽다”고 호통을 치자 이에 화가 난 A씨가 흉기를 들고 간호사와 B씨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때부터 발생했다. 간호사가 신고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A씨는 휠체어에 타고 있던 B씨 옆구리를 흉기로 한 차례 찔렀다. 놀란 B씨는 피습을 당한 뒤 곧장 7층으로 대피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흉기에 찔린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건 목격자인 간호사는 조사를 위해 경찰과 함께 경찰서로 동행했다.

이후 4층 간호사가 6층 간호사의 업무를 대신 맡았고 병실을 둘러보던 중 오전 3시58분께 또다른 병실에서 숨져 있는 C씨(45)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사건 발생으로부터 이미 2시간이 흐른 뒤였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C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과다출혈로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시끄럽다”고 자신을 나무라는 B씨를 흉기로 찌른 뒤 또다른 병실로 들어가 C씨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범행 이후 C씨가 있던 병실문을 닫아 둔 탓에 출동한 경찰과 간호사도 A씨의 추가 범행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C씨는 입원실을 홀로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A씨의 살해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추가 범행 후 병실의 문을 닫아 추가 범행에 대한 목격자도 없어 C씨가 뒤늦게 발견된 것 같다”며 “병원 내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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