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균(病菌)에 대한 인식(認識)이 크게 달라지다(後)
병균(病菌)에 대한 인식(認識)이 크게 달라지다(後)
  • 이상만 시니어신문 편집위원
  • 승인 2020.02.24 12: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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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에서 빛나는 태양 품기

인류에게 가장 큰 고통을 체험케 하는 것이 이른바 질병(疾病)이다. 오죽하면 병 질(疾), 병 병(病)이라 하여 곱빼기로 표현하는데 크게 아파 본 사람은 이해가 빠를 것이다. 당사자뿐만이 아니라 부모형제 친지가 함께 고통을 겪다보면 마지막엔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다시 가까운 부모에게 화살을 돌리거나 형제를 탓하다가 홧김에 주변을 부수기도 하고 싸움을 걸면서 극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차라리 오! 주여! 하고 양손을 부여잡고 하늘을 우러러 천명(天命)에 간절히 호소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그러면 하느님은 응답할 것이다. “원수를 사랑하듯이 온갖 질병을 사랑하라, 그리하면 다시 살아나느니라. 마치 원수 같은 로마군정에 의해 강제로 십자가에 못 박히는 고통을 겪었지만 사흘 만에 부활(復活)한 예수 그리스도를 연상하는 말씀으로 받아들이면 어떤 질병도 이겨낼 것이다.

그 좋은 예로 세계적 명화 “벤허”에서 주인공 ‘유다’가 로마군정의 친구와 종교적 갈등으로 적이 되어 모진 탄압을 받아 이겨 내고, 문둥병에 걸린 어머니와 누이동생을 찾아가 대리고 나와 예수를 만나러 가는데 뜻하지 않게 로마군인의 채찍을 맞으며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절망적인 예수를 목격하게 된다. 마침내 예수가 만인의 죄를 대속(代贖)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자 천둥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불더니 두 모녀에게도 기적이 일어나 정상으로 회복이 되었고, 복수의 일념으로 가득했던 유다도 칼을 버리고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 믿음이 충만한 새 삶을 산다. 비운의 두 모녀가 예수의 처절한 고통을 직접보고 눈이 뜨여 하느님에게 간절히 구원의 기도를 한 갸륵한 마음이 작용했다고 보는 것이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 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깊이 인식한 부처의 가르침으로 불교의 진면목은 “모든 것이 마음먹기 달렸다”고 하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이미 일반상식이 되었다. 제자들에게 “진실과 믿음을 주인 삼으라”는 주충신(主忠信)을 가르친 공자였기에 수제자 안회가 어느 날 요절하자 “하느님이 나를 버리셨다”고 천상여(天喪予)! 천상여(天喪予)! 하며 땅을 친 것은 그만한 하느님에 대한 절실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생로병사(生老病死)는 운명(運命)이라기보다 천명(天命)이다. 이미 오랫동안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이라 하여 중시하였다. 이러한 고귀한 전통을 잊고 물질과 권력과 사리사욕에 집착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기생충과 같은 동물적 삶에 치우치게 된다. 그래서 나쁜 신종 바이러스[균]가 심신을 관리 하지 않는 사람에 침투하면 그곳에 머물지 않고 여기저기 전염(傳染)시켜 무서운 전염병이 발생하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과거에는 특정지역이나 나라에 전염병이 돌았으나 지금은 교류가 빈번하므로 소중한 인명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감염되어 정치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그러므로 병균(病菌)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도록 각 개인이 철저히 문제의식을 갖고 예방해야 한다. 정부는 민생 안정을 위해 철저한 사전 예방책과 치료방책을 내도록 범국가적 차원의 연구지원 및 투자가 요청된다.

왜, 병 병(病) 이라했나? ‘병 역(疒)’자와 ‘남녘 병(丙)’자의 합자다. 원래 병 역(疒)자는 움집 엄(广)자와 ‘차다’는 이 수(⼎)의 합자이다. 어떤 장소이던 온도가 떨어져 공기가 차면 병이 생긴다는 뜻이고, 신체도 저체온이 되면 위험하다. 감기나 동상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병 역(疒)자는 병에 해당하는 문자에 공통으로 쓰인다. 남녘 병(丙)자는 더운 남쪽 지방이나 나라를 지칭한다. 역시 무더운 나라에서 모기나 파리 등 해충으로 발생하는 각종 바이러스[균]에 의한 질병과 전염병이 생긴다.

그래서 병 병(病)자는 어떤 환경이 춥거나 덥거나 질병이 발생하므로 각별히 조심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 더운 실내에 있다가 갑자기 바깥 찬바람을 쏘이면 감기에 걸린다. 이불을 걷어차서 배가 차가워지면 탈이 나고, 찬 물을 자주 마시면 몸에 해롭다. 체온을 37.5도를 유지해야 건강하므로 따듯한 물이나 차를 권장하고, 환절기에 특별히 중심을 잡고 조심하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음은 곰팡이 균(菌)에 대한 이해다. 사전적 의미를 보면 “다른 것에 기생하여 발효나 부패, 병 따위를 일으키는 단세포의 미생물. 세균, 병균.”으로 설명하고 있다. 문자로 자세히 풀어본다. 왜, 곰팡이 균(菌)이라 했는가? 균(菌)은 풀 초(⺾)와 사람을 뜻하는 입 구(口)와 벼 화(禾)의 합자이다. 우선 풀[⺾]이 거친 땅에서 살아나듯 생명력이 강한 특성을 지녔고, 사람[口]이나 곡식[禾] 등에서 기생하여 자라는 기생충 균이나 무좀 균, 버섯류 등을 총칭하는데 생명체에 유익한 유산균(乳酸菌)과 아토피나 식중독균처럼 해로운 유해균(有害菌)이 있고, 양면성이 있는 대장균(大腸菌) 등으로 구분한다. 새싹보리, 부추, 미나리 등 생명력과 면역력이 뛰어난 식품과 김치와 된장, 요구르트와 같이 발효 식품은 인체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 유익한 균이다. 문제는 생명을 위협하는 독성 신종 바이러스와 같은 병균이다.

최근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 박쥐, 원숭이, 돼지에게 감염될 수 있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이런 바이러스 병균은 생활환경이 열악하거나 무분별한 생활양식 등 부패한 음식물이나 병든 동물, 오염된 공기 중에 기생하다가 인체에 감염되어 잠복했다가 서서히 전염되는 성질이 있다.

최우선 예방책은 일반국민 각자가 신종 병원체에 의한 감염 발생의 위험성을 깊이 인식하고, 청결한 신체와 정결한 음식과 깨끗한 주변 생활환경을 적극 조성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체험적 사례를 근거로 초중고 교육의 기본을 새롭게 정립, 생명존중과 사회 공동체 안전의식을 강화하여 전 국민과 인류가 하나가 되어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상생(相生)과 평화(平和)의 정신을 생활화하면 문제가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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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정원 2020-02-26 21:50:43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요즘은 우리 각자가 본인과 가족 그리고 이웃을 위해 청결하게 생활 하기를 마치 기도 하는 것 처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