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나라님께 향하는 천심( 天心)과 민심(民心)
[칼럼] 나라님께 향하는 천심( 天心)과 민심(民心)
  • 이주식 시니어기자
  • 승인 2020.01.13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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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총선이 국운을 좌우한다
이주식 시니어기자
이주식 시니어기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영국의 경제학자 토마스 그레샴(Thomas Gresham) 경제이론이다. 

이 말은 경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인용되어지는 이론이다. 나쁜 통화가 좋은 통화을 몰아낸다는 의미이다. 사회학적으로 적용하면 부도덕하고 몰염치한 사람이 오히려 현란한 말과 술수로 선량한 사람을 선동하여 우직하고 성실하게 할 일을 다하는 사람을 이지매시켜 자리에서 몰아내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요사이 쉽게 목도 되고 있다. 이들의 원성과 분노를 이르키게 하고 덤으로 스트레스까지 받아 밤잠 설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바로 고위 공직사회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도 절대 용납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특히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있는 것을 보면 참 어울리는 말인것 같다.

소신이 있고 참신했던 정치인이 못된 패거리 집단에 합류하여 제대로 소신있는 정책을 펼처 보지 못하고 보수의 눈치에 따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책보다는 악법이란 것을 알면서도 동조하고 기망하여 기본적인 양심마저 저버리고 역사의 죄인이 되는 모습을 종종 본다.

모 정치인은 "국민은 몰라도 된다며 법안을 통과시키는 무례함을 서슴없이 자행하기도 했다. 우리 국민은 법을 지킬 의무가 있다. 또한 무슨 법인지 내용을 알 권리도 있다. 국민들은 그 의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국민 위에 군림하고 오만한 그들이 신성한 여의도 의사당에 버티고 있는 한 민의의 전당이란 이름이 도무지 어울릴것 같지 않다.

무엇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선량들로 물갈이 되어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메워질 때가 무척 기다려진다. 작금의 국회는 국민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동네 반회의에도 현안에 대한 치열한 토론과 결론을 도출하여 원만한 타협점을 도출해 낸다. 그런대 국회에서는 반쪽짜리 국회운영으로 국민들이 바라는 법. 여야 합의된 의안 하나 제대로 도출하지 못하고 몰골 사나운 싸움질로 혐오감만 깊게 했다.

권력의 눈치나 보며 막말 경연이나 하듯이 혐오스럽고 저질스러운 막말들만 쏟아 냈다. 잠시 권력을 쟁취하기 위하여 무슨 짓을 하고 있었는지 국민들은 생생하게 판단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국민을 무슨 개, 돼지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이제 총선이 목전에 다가 오고 있다.  우리는 선량을 뽑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나쁜 정치인을 이번 기회에 솎아 내는 것이 급하다. 덜 나쁜 정치인을 선택해야 할 안타까운 처지이다.

아쉽더라도 매의 눈으로 철저하게 관찰하여 최선이 아니면 차선의 길이라도 선택 해야할 절대절명의 의무가 있다. 차제에 위정자들에게 묻고 싶다.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를 한번씩 가 보았는가. 그들의 외침이 무엇이었든가.  양쪽의 소리를 들어보고 어떤 느낌이 있었는지 알고싶다. 한쪽은 조국을 지키고 윤석열 물러나라고 외치고, 한쪽에서는 조국을 법되로 처리하고 윤 총장을 지키자는 시위로 나라가 시끄럽다.

국민의 눈에는 어느 것이 지켜야 할 법적 도덕적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고 있을 듯하다. 우리나라 위정자나 참지식인들이라 자부하는 이들의 눈에는 과연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 참 궁금할 뿐이다. 불과 6개월 전에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대통령님은 "우리 윤 총장님은 권력에 휘둘리지 말고 권력의 눈치도 보지 말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자세로 권력형 비리를 아주 공정하게 처리해 국민의 희망을 갖도록 해 달라"고 주문하고 격려도 했다.

또한 지난 정권의 국정농단 사건, 사법 행정권 남용, 양승태 사법부에 대한 적폐 수사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지금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 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엄정한 자세로 임하여 살아있는 권력에도 같이 적용하라는 주문까지 하시는 말씀을 보고 온 국민은 박수와 환호로 열광한 바 있다.

그런데 무슨 변고인가 . 자신들이 개혁과 적폐청산을 할 적임자라고 목에 침이 마르도록 칭송을 하고 총장 자리에 앉혀 놓은 윤 총장을 무슨 대역 죄인처럼 사방에서 협공해 대는 모습이 안타깝다.

연일 쏟아지는 청와대 경고와 법무장관과 평소 과묵하고 그래도 정도를 걷는다는 평을 받았든 총리 여당 할 것 없이 사실상 집단적 이지매를 당하고 있는 듯한 모습은 국민들로 하여금 측은지심(惻隱之心) 마저 들게 한다.

이런 모습은 분명 현 정부 여당엔 악제임이 틀림 없을 터인데 왜들 그럴까. 현 정권에서 천거한 윤 총장이 무슨 억하심정(抑何心情)이 있어서 의혹 수사를 한다고 보는 건가.  이제 집권 반환점을 돌아 최대의 치적을 이루어야 할 시점이다.  국민들은 묵묵히 충직하게 맡은 소임을 다 하는 윤 총장을  오히려 충신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고들 한다. 어쩌면 현 정권의 미래 안전한 하산을 위한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있는 건 아닌가. 지금쯤 권력 주변을 점검할 때라고 본다. 혹시 권력 뒤에서 호가호위(狐假虎威) 하면서 국가와 국민보다는 개인의 영달을 꾀하는 아첨하는 모리배는 없는가. 

그것이 급선무가 아닐까. 이 또한 윗선에 대한 맹목적 아부 경쟁일지도 모르겠다. 더욱 국민들의 가슴에 아프게 한 것은 장관의 이해할 수 없는 언어의 품격이 그렇다. 특히 정치인이나 공무원 등 공인은 품격있는 언어 사용은 극히 상식적이다. 말 실수로 인하여 TV 화면에서 사라진 정치인도 여럿 보아 왔다. 지금은 피와 눈물로 쟁취한 민주화 시대에 살고 있다.

온국민이  지켜보는 국회의사당에서 '나의 령(令)에 따르지 않아서' 항명이라고요. 징계 하신다고요. 참 그렇습니다. 국민의 명을 위임 받은 대통령도 하기 쉽지 않은 말을 하신 겁니다. 국민에 대한 오만이지요. 법무장관은 법과 양심에 따라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 의무가 우선이라고 국민들은 알고 있다. 법 운용은 추상같이 하되 국민을 대하는 모습은 온화 하여햐 된다고 생각된다. 오늘 신문에 의하면 윤 총장의 단기필마로 악전고투하고 있는 3대 의혹수사팀 해체하지 말라는 청원에 6시 현재 10만 7천여명이 서명하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를 생각 있는 위정자들은 한번 곱씹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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