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센터에서 만난 사람
자원봉사센터에서 만난 사람
  • 안기영 시니어기자
  • 승인 2019.12.26 13: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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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가정 그리고 40대 경단녀

박은경, 그이를 만난 것은 성동구자원봉사센터의 중고교자원봉사 교육강사 과정에서이다. 한국외환은행에 입사하여 22년을 근무하고 나온 이른바 40대 경단녀. 지금은 금융권 경험을 바탕으로 프리랜서 금융강사로 재취업하여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바쁘게 지나가는 2019년 그의 재취업 일상을 인터뷰하였다.

Q. 재취업에 성공하셨는데 애로사항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금융업에 일할 때 고객상담을 많이 하였지만 강의 경험이 없었어요. 사회봉사를 겸한 자원봉사교육 강사를 하면서 극복할 수 있었어요. 현재는 노사발전재단 금융전문강사입니다. 기관소속 강사로서 추가적 강의처 발굴이 어려워요.

Q. 실제 재취업 과정을 겪으면서 일자리정책에 느끼신 점이 있다면? 

일자리정책이 청년층, 중장년층에 집중되어 상대적으로 40대 여성의 일자리 창출은 소외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여성일자리센터가 있지만 정작 나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여성으로서 일과 가정, 자녀양육의 양립된 구조적 문제를 사회와 연대하여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Q. 자원봉사와 금융강사로서의 생활이 만만치 않을텐데...

둘 다 잘하기는 분명히 쉽지는 않았어요. 스스로 원해 하는 일과 주어진 일과의 차이도 있고요. 그렇지만 자원봉사의 결과는 보람과 자존감을 높혀주어 삶을 선순환시켜 준다고 믿어요. 초등생 경제교육과 중학교 자원봉사 강의 후 학생들의 수업 소감문을 읽을 때 가장 보람을 느끼지요.

"감동이였어요", "자원봉사를 꼭 할거예요", "새로운 의미를 알게 해주어 고마워요"....

Q. 그이에게 자원봉사란 무엇인가 물었다.

 '마약과 같다.' 이 말을 하고 그이는 함박 웃음을 터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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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복 2019-12-29 09:18:53
박은경님 이름도 예쁘네요.
자원봉사 ~ "마약과 같다"
멋진 말입니다.
다가오는 새해 2020년 활기찬
활동으로 큰웃음 주실꺼죠?
존경의 박수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