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추억의 ‘동지팥죽’
어린 시절! 추억의 ‘동지팥죽’
  • 김병헌 시니어기자
  • 승인 2019.12.24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년 365일 중 스물두 번째 절기(節氣)인 동지, 동지는 음력 11월에 들어있어 동짓달이라고도 한다. 올해는 지난 22일 음력으론 11월 26일이 동짓날이며, 일 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태양이 황경 270도의 위치에 있을 때로 양력 12월 22일 ~ 23일 무렵이다. 이후부터는 낮이 점점 길어진다고 한다.

또한 동지가 음력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 동지, 중순에 들면 중 동지(中 冬至), 하순에 들면 노 동지(老 冬至)라고 했다. 애동지 경우는 어린이에게 안 좋은 운이라 해서 떡을 해먹는 때도 있었다.

붉은 팥죽에 새알심을 넣은 음식이다.
붉은 팥죽에 '새알심'을 넣은 음식이다.

우리 어린 시절 동짓날이면 동지팥죽을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있다. 그때는 동짓날이면 붉은 팥을 고아 죽을 쑤는데 여기에 찹쌀로 만든 ‘새알심’이라는 경단을 넣고 끓였다. 팥죽을 쑤면 먹기 전에 동지고사(冬至告祀)를 지내고 각 방과 대문, 장독대에 놓았다가 먹는다. 귀신을 쫒고 재앙을 면할 수 있다는 풍습이 있어서다. 또, 이사하거나 새집을 지었을 때도 팥죽을 쒀서 집 안팎에 뿌리고 이웃과 나누어 먹는 풍습도 있었다.

또한 병이 나면 팥죽을 길에 뿌리기도 했는데 이는 팥의 붉은 색이 병마를 쫒는다는 생각에서 연유한 것이라 했다. 또 이웃 마을에 상을 당하면 초상집에 친지나 이웃집에서 팥죽을 쑤어 보내는 풍습이 있었다.

이러한 유래에서 요즈음도 붉은 팥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고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4차 산업화 시대’ 젊은 청춘 그대들은 어떻게 받아드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