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에 남겨진 나의 하루
추억 속에 남겨진 나의 하루
  • 김경수 시니어기자
  • 승인 2019.10.24 2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군가에겐 간절한 하루로 여겨졌던 오늘

 추억 속에 남겨진 나의 하루

조락(凋落)의 시간
펼쳤던 손길
안으로 접어
흔적 마저
희미해지네

다정했던 표정은
총총걸음으로  
제 갈 길 향하고

굳게 닫힌 출입문
좁은 골목 지나며
가슴 여미네

일상의 굴레에 묶여
쫓기는 행인들은
자신의 그림자에 묻히네

정오의 빛 속에도
한 줌의 우울은
숨어 있듯

축복으로 이어지는 내일은 
부끄러워
바랄 수 없지만

누군가에겐
간절한 하루로 여겨졌던 오늘
시무룩한 표정
지우려고 거울 꺼내드네

아쉬움 남기고
되돌아갈 수 없는 곳으로
떠나는 시간
온유의 눈길을 던지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