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안 되는 자식농사
억지로 안 되는 자식농사
  • 지개야스님
  • 승인 2019.08.24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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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보다 더 큰 무기는 없다. 법무부장관 후보 조국은 딸을 비롯한 일가에 각종 비리에 관한 언론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했다. 가짜 뉴스라는 주장은 거짓말이란 표를 달고 부메랑 되었다. 엄청난 부자 조국 딸 조민은 장학금을 챙기고 무시험으로 외고, 고대. 부산대 의전원을 진학했다. 이것이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움인가? 누구 작품일까? 법무부장관 후보자 조국 부부일까? 딸 조민일까? 조민 적성에 맞는 공부였을까?

몇 년 전에 중학교 2학년인 외아들 적성에 맞는 대학진학은 무엇을 전공하면 좋을까? 금융회사 간부인 아버지가 소승을 찾아왔다. 부인도 대기업에 중견 간부란다. 공부는 중상 정도인 아들 꿈을 찾아 주려고 적성검사에 인성검사, 성격검사까지 다 했으나 찾지 못했다. 아들 자신도 꿈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것은 아이에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 문제다. 하니 좋지 않은 눈으로 나를 쏘아보았다.

서울대 나오신 부부이시니, 높은 자존심에 있는 돈에 자식을 부모님보다 더 훌륭하게 키우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만, 제발 아이를 그냥 좀 내 버려두소. 아이 어매는 무엇은 하고 무엇을 하지 말라는 95% 지시어로 아이를 유아원 들어갈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도 계속이다. 언제 끝날지….부모님 지시어로 자란 대다수 아이는 어른이 되어도 자기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에 취미가 있는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마마보이로 키운 어매 탓이다.

부모님이 이루지 못한 꿈을 아이를 통해 대리만족하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부모는 아이를 낳아 준 부모일 뿐, 아이 인생 주인공은 아이 자신이다. 제발 아이들을 지시어로 키우지 말고, 아이 멋대로 하는 놀이문화에서 적성을 빨리 찾아 주어라.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평생해도 일이 아닌 놀이자 오락이 아닌가? 평생 자기가 좋아하는 놀이와 오락이 직업이라면 어떤 장관보다 훨씬 더 좋은 직업이 아닌가?

부모님은 자식보다 먼저 죽는다. 죽어서도 자식 인생을 보살펴 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어느 부모든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자식 교육을 시킨다. 그런데 초등학교 3학년 어린놈이 몇 개월 동안이나 부모님을 깜찍하게 속였다. 부모님은 거짓말한 아이를 사랑에 매로 다스리는 경우가 많다. 사랑에 매를 들기 전에 아이가 왜 거짓말을 했을까? 문제 제기를 하고 그 원인을 찾아라.

아이가 너무 심심해서 부모님을 속였는지 아니면 속일 수밖에 뿐이었던 사연이 있었는지를 세밀히 먼저 파악해라. 둘 중 무엇이든지 몽둥이보다는 또 다른 거짓말로 부모님을 속여 넘어가게 할 만한 글을 쓰라고 해라. 거짓말을 깜찍하게 잘하는 아이는 유명한 글쟁이 씨앗이 아닌가? 드라마 작가는 드라마로 사람을 속이고, 셰익스피어는 글로 지구촌 가족을 속여 존경받은 선생님이 아닌가?

기원전 농경 사회에서 직업은 33가지 이내였다. 농사를 짓는 사람과 스태프진과 옷, 신발 등 생활용품과 사냥기구를 만드는 직업 정도였다. 부처님은 모든 직업을 관장하는 33관세음보살이라고 하셨다. 70억 지구촌 가족 중 지문, 얼굴, 마음, DNA, 건강과 성격, IQ(지능지수), EQ(감성지수), CQ(카리스마지수), 같은 사람은 없듯이 사람마다 적성도 다 다르다. 자식 적성을 조기에 찾아 주는 것이 최우선 순위다.

4차 산업혁명시대인 21세기 직업 종류는 몇십만 가지가 넘는다. 자기 적성에 맞는 직업이 없는 것이 아니다. 내 적성이 무엇인지 몰라서 돈만 따라가는 직업을 택해 평생 짓눌린 번뇌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선택해 즐기면 나와 가족 나아가서 지구촌 모두를 위함이다. 라는 차담을 했다.

일주일 후쯤 부부는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데리고 상담실로 왔다. 한눈에 보아도 아주 선한 놈이었다. “학생은 거기 앉고, 부모님은 나가 계셔요.”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듣고만 있겠습니다.” “그래도 안 됩니다. 두 분은 찻방에서 기다리세요.” “우리 아이는 철이 없어서 스님 말씀을 못 알아들을지도 몰라요.” “한국말로만 할 테니. 걱정 마세요. 엿들으려고도 하지 말고 차방에서 기다리세요.”

부모님을 쫓아내고, “학생 이름이 뭐야!” “‘권오혁(가명)’입니다.” “너 안동 권씨 양반이네, 내 고향도 안동이고 우리 외가도 안동권씨다. 오혁아! 너 여자 친구 있나?” “있었는데, 엄마가 알아서 하루 만에 헤어졌어요.” “그러기를 몇 번이나 했나?” “우리 엄마는 귀신보다 더 귀신이어서 내가 여자 친구 생겼다면 직방으로 알아냅니다.” 내가 보아도 잘난 얼굴에 부잣집 아들이라 남녀공학 중학교이니 여학생이 줄줄이 사탕 같았다.

“공부를 잘하는 과목이 무엇인가?” “못하는 과목도 없고 잘하는 과목도 없습니다.” “그러면 초등학교 때는 무엇을 제일 좋아했는가?” “축구를 좋아했는데, 부모님이 못하게 해서 부모님 몰래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축구 국가대표선수가 되고 싶겠네?” “예, 지금도 국가대표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오혁아 축구 국가대표선수 경쟁률이 얼마인지 아느냐?” “축구 국가대표선수는 경쟁률이 없는데요.”

“오혁아 축구 국가대표 경쟁률은 22/5000만이다. 5000만 국민 중에 22명만 국가대표 선수가 아닌가? 판검사 경쟁률보다 훨씬 더 심하다. 넌 축구국가대표선수 되기엔 키가 작아서…. 다음에 좋아하거나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축구를 제외하고 좋아하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부모님 몰래 하는 일은 무엇인가?” “그런 일은 없습니다.” “오혁아 너 학원 간다고 하고는 부모님 몰래 옆길로 간 일이 있잖아”

“스님이 그것을 어떻게 아시는데요.” “오혁아 내가 누구냐? 스님 아니냐? 그러니 알지.” “우리 엄한테 말하면 안 됩니다.” “알았다. 상담할 때 상담한 내용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는 말을 오혁한테는 깜빡했다. 너와 내가 한 이야기는 너는 누구한테 이야기해도 되지만, 난 너 허락 없이는 절대로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다.” “서울 시내 문화유적을 비롯해 유명하다는 곳은 다 돌아다녔습니다.

한번은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읽고 부모님 몰래 안동하회마을 갔다 와서 죽도록 맞았습니다.” “너는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장래 직업도 싸돌아다니는 것으로 하면 되겠네.” “아니요. 난 일단 돈을 번 다음에는 여행만 다닐 것입니다.” “오혁아! 너 대단한 놈이다. 중학교 2학년이 그런 대견한 생각을 하다니, 그러면 넌 돈 벌지 말고 여행만 다니라면 좋겠네!”

“그럴 수만 있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알았다. 내가 너를 평생 여행만 다니면서 살 수 있게 해 주마!” 유홍준 씨가 쓴 책보다는 한 차원 높은 ‘세계문화유산답사기’ 책을 쓰면서 세계문화유산을 찾아다니면 어떨까? 그러기 위해서는 여행사 사장님이 되면 되지, 그러려면 일단 대학에서 관광을 전공해야지” “예 이제야 찾았습니다. 내 희망을 찾았습니다.”

나중에 멋진 여행사 사장님 되어서 스님을 세계 여행을 시켜 드리겠습니다.” “그래 고맙다. 오늘 네가 한 약속을 꼭 지켜라.” 오혁아! 니 이름 적어 놓는다. 수첩에 꺼내 적어 보여 주었다. “예, 꼭 지키겠습니다. 스님 이제 어떤 공부를 해야 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스님 오늘부터 나는 내 희망을 찾았습니다.” 이처럼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도 쉽게 돈 잘 버는 직업보다 딸 적성을 찾아 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인간 평등은 절대로 없다. 어떤 부모에 자식이 되느냐 따라 출발부터 엄청난 격차 난다. 부자인 조 후자는 딸 조민을 권력과 돈으로라도 의사를 시키려 했다. 조민은 적성에 맞지 않은 지 부산대 의전원에서 2번 낙제했다. 최순실 딸 정유라 개구멍은 말 타는 거라면, 조국 딸 조민은 사람 생명을 다루는 의사 선생님…, 조민 인생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인생까지 망칠 수 있다. 한 사람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 사람 인생 전부가 아닌가?

2019년 8월 23일 법무부장관 후보 조국은 “제 처와 자식 명의 펀드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겠다. 웅동학원에 가족이 가진 직함은 모두 내려놓겠다.” 100억이 넘는 웅동학원 채권(이혼한 제수)은 먹튀하겠단 말인가? 법무부장관이 뭐기에 버티면서 국민을 조롱하나? 고소 고발 건수가 10건이 넘는 비리 극치인 법무부 장관후보자가 조국이 아니었다면 조국은 페이스북에 뭐라 했을까? 부산 사나이답게 후보직에서 깨끗이 물러나시기를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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