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나아갔으면
우리 함께 나아갔으면
  • 지개야스님
  • 승인 2019.08.15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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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구촌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다. 오늘 세계 각 곳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들이 실시간으로 우리나라 농촌 안방에도 전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기업은 세계 여러 나라에 진출해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지금 한국과 일본 싸움에서 한국인은 한국이 옳다. 일본인은 일본이 옳다. 아전인수 격 싸움질이다. 제 삼국에서 보면 어느 나라가 잘잘못인지를 훤히 다 알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2차 대전 폐전 국가인 일본은 1955~1969년까지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4국에 대한 배상과 한국을 포함한 8개국 준(準) 배상(경제협력, 재산-청구권), 중국까지 포함하면 13개국이다. 13개국 중 오늘, 우리나라처럼 일본과 전쟁을 방불하게 다투는 나라가 몇 나라나 될까? 1937년부터 중국은 노구교(盧溝橋)사건으로 일본과 전면전은 1945년 9월 2일에 종료되었다.

일본군의 잔악한 공격으로 난징(南京) 대학살 30만 명 포함해서 중국인 2천 100만 명이 죽고 1천 400만 명이 부상당했다. 일본으로부터 침략당한 중국에 직간접적 피해액은 1937년 당시 환율로 환산하면 6천억 달러 정도다. 침략 기간은 한국보다 훨씬 짧은 중국이지만 피해는 한국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다. 1972년 중국과 일본국교 정상화 때 중국은 "원한을 덕으로 갚는다"(以德報怨·이덕보원)면서 청구권을 포기했다.

우리 여기서 냉정한 머리로 생각해 보자. 2017년 말 기준 재외동포 740만 명 중 제일동포가 거의 반을 차지하는 3만 859명이다. 2017년 10월 기준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외국인 고용현황’에 따르면 일본에 취업한 한국인은 5만 5926명이다. 2016년 6월 29일 일본 법무성 입국관리국에 따르면 일본 내 불법체류자 중 한국인은 1만 3,412명(21.4%)이라 한다. 모두 합하면 제주도민 약 2배인 100만여 명이 넘는다.

제일동포를 포함해 일본에 사는 100만여 명이 넘는 한국인은 직간접적으로 조국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만은 틀림없다. 지금 일본에 사는 100만여 명 중 ‘나는 한국인이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을까? 고향을 떠나 출세한 할아버지 손자가 할아버지 고향에 투자를 한다면 좋은 일이 아닌가? 2019. 7. 4. 세계에서 3번째 부자인 나라 일본에서 제일 부자인 제일동포 손정의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공지능(AI)”을 조언했다.

손 회장은 국내 기업 ‘쿠팡’에 3조 5000억 원을 투자했다. 현재 쿠팡은 1억2000만종의 상품판매로 2018년 4조4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AI 기술을 활용한 쿠팡은 한 번도 팔린 적이 없던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해 매출을 늘리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 부정거래 탐지 시스템 역시 대규모 결제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쿠팡도 일본기업이라고 불매운동에 포함시켰다.

고국에 투자했는데, 고국에서 불매운동을 당한다면 앞으로 더 투자할 생각이 싹 가실 것이 아닌가? 지금 우리가 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우리가 미워하는 일본에 손해를 입힌 만큼 우리나라에 이익은 무엇일까? 2019. 8. 6. 서울 서대문구청에서는 구청 내 사용 중인 일본제 사무용품을 타임캡슐화로 폐기했다. 본 과정을 보도 방영했다. 방송국에서 취재한 카메라가 일제는 아니었는지. 일제카메라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포퍼먼스?

일식당은 요리만 일식 요리일 뿐 원재료는 거의가 국산이다. 일하는 사람도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이다. 일식당까지 불매운동은 누굴 위한 불매운동인가? 세계 어느 나라 제품이든 국내시장에서 많이 유통되면 우리 제품도 많이 팔려나갈 기회가 오는 것만은 틀림없다. 만 원짜리 한 장이 백 명의 손을 건너면 만원이 아닌 백만 원 가치가 발생한다. 엔화든 달러든 한국 돈이든 한국 시장에서 돈이 많이 돌고 돌아야 한국경제가 산다.

국산영화 의무 상영일수 146일에서 73일로 줄였다고 영화계에서 반대 시위하던 2007년도 한국영화 관람률은 50%였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7년 한국영화 관람률은 53%로 더 늘었고 수출까지도 많이 늘었다. 대원군 이하응 쇄국정책이 아닌,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 지구촌이란 국제무대를 향한 한국영화 사업은 훨씬 더 빠른 성장을 했다. 전 민정수석 조국은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죽창가!

시아버지(대원군)와 며느리(민비) 싸움에서 이용당한 동학농민군 2만 6천명 희생에 일본군은 단 한명 전사라는 비참한 결말로 끝난 전투다. 죽창가를 다시 올린 이유가 가장 치욕스럽고 부끄러웠던 무모한 전투를 다시 하자는 말인가? 금강경에 “어제는 가고 없고 내일은 오지 않아서 없다.” 오직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하란 뜻이다. 영원히 바꿀 수 없는 어제에 얽어매어 내일로 가야 할 황금 같은 오늘을 헛되이 보내서야 되겠는가?

역사를 거울삼아 두 번 다시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오늘을 살아야 할 것이 아닌가? 너를 탓하기 전에 내 가슴에 감정이 아닌, 냉정한 머리로 현실을 직시하자. 지구촌 경제전쟁에서는 감정이 아닌, 냉정한 머리로 손익계산을 따지어야 한다. 1910년 국권침탈은 일본강압에 의해 이루어졌다. 우리 잘못은 하나도 없었을까? 지금 여기서 일본 원망보다 더 강인한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이웃 일본과 우리 함께 나아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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