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회복 칼럼] “최선(最善)과 방탄소년단과 20세이하국가대표”
[인성회복 칼럼] “최선(最善)과 방탄소년단과 20세이하국가대표”
  • 이상만 시니어신문 편집위원
  • 승인 2019.06.18 10: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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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에서 빛나는 태양 품기, ‘가장[最]’ 시리즈 7

6월 6일은 어김없이 찾아오는 현충일(顯忠日)이다. 전날에 대전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잠들고 있는 친척 한 분과 장·사병 묘역에 의형 한 분 모두 두 분을 참배하러 갔었다. 너무나 많은 호국영령이 잠들고 있는 데다 넓기도 하여 친척만 찾아뵙고 의형은 후일 기약하고 돌아왔다.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대신하여 순국한 이들을 이름하여 국가유공자라 추인하고, 사후에 묘역에 안장하는 일은 국가가 영령은 물론 유가족에게 최선(最善)을 다하는 일이라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곰곰이 새겨보니 친척과 의형이 공통점이 있었다. 두 분 다 꿈 많은 20대 초반에 투혼을 발휘했다. 친척은 약관의 나이에 독립운동에 앞장선 광복군 출신이었고, 의형은 월남파병 때 맹호부대원으로 자원 참전했다가 돌아와 힘들게 살다 각각 70대 초에 세상을 떠났다.

“상기하자 6.25”를 귀 아프게 듣고 자란 청소년 세대들도 이젠 평화로운 하늘나라로 갈 채비를 하고 있을 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다. 최근 방송을 타고 나온 참으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방탄소년단 소식이다. 이름 자체가 방탄복을 입고 무슨 전쟁터에 나간 듯한 강렬한 이미지가 느껴진다.

1960년대 초부터 아름다운 선율로 세계의 젊은이들을 열광케 하고, 세계 대중음악계를 주름잡았던 영국의 비틀즈를 능가하는 방탄소년단 BTS가 본고장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세기의 공연을 해냈다는 빅뉴스다.

행운의 숫자인 럭키 세분으로 구성한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에서 맛 본 ‘꿈은 이루어진다.’는 결기가 다시 떠오를 만큼 전 국민에게 상쾌함을 선사 했다. 대중음악에는 국경이 없다고 했다. 좋은 가사와 경쾌한 리듬이 조화를 이루면서 열정적인 율동을 뿜어대며 남녀노소 누구나 심신을 들썩이게 만든다.

그 인기와 열기는 세계인이 주목하여 이미 유엔[UN]에 초청받아 한 연설에서 BTS는 인류에게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가 있다. 실로 대한인(大韓人)으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방탄소년단이야말로 만난을 극복하고 땀 흘려 연습하며 자기 자신을 사랑한 최선(最善)의 영광이요 축복이라 하겠다.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한국인의 자긍심을 한껏 발휘한 대경사가 아닐 수 없다.

그 뒤를 이어 대단한 낭보가 또 터졌다. 청소년축구대표가 피파[FIFA]가 주최한 20세 이하 월드컵대회에서 준우승하여 선배들의 2002월드컵 4강 신화를 깨고 새롭게 한국축구 역사를 썼다. 더구나 18세 청소년 이강인은 대회 최고수훈상인 ‘골든 볼’을 받는 영예를 안고 귀국 후 수상소감을 묻자, 동료와 스태프의 숨은 공을 말하였고, “동료에 대한 믿음을 갖고 경기에 임하여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하였다.

세계적 선수들의 말에서 믿음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문득 공자의 말씀이 떠올랐다. 《논어》<학이 편>에 보면 공자는 제자들에게 늘 “주충신(主忠信)”하라는 말씀을 하였다. 이 말의 뜻은 ‘매사에 중심을 잡고, 믿음 있는 행동을 하여 신뢰받는 사람이 돼라’는 것이다.

공자는 스스로 “신이호고(信而好古)”라 하여 믿음을 가지고 옛사람의 진리 말씀을 좋아하고 따랐음을 밝힌 성인이다. 공자가 선대의 학술 도덕을 집대성한 것이 바로 신이호고(信而好古)에서 비롯했고, 이러한 체험적 깨달음을 후학에게 전했다. 수제자인 안회(顔回)가 실천하다 세상을 먼저 떠났고, 다음가는 증자(曾子)가 오일삼성(吾日三省)으로 받아서 실천하길 “나는 하루에 세 번 자신을 반성한다. 남을 위해 일을 꾸미되 충직[忠]하지 않았는가? 친구와 사귐에 있어 믿음[信]을 잃지는 않았는가? 전수받은 학술을 열심히 복습하고 연습하지[習] 않았는가?”

우리의 젊은 방탄소년단과 국가대표들이 혹시라도 공자의 가르침을 배웠는지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누구라도 중심을 잡아 충직하게 살아가고, 붕우유신(朋友有信)처럼 친구 간에 믿음 주는 사람이 되고, 모든 분야에서 스승으로부터 배운 것을 꾸준히 연습해 땀 흘려 능력을 키워 가면 이것이 곧 최선(最善)을 다하는 삶이 아닌가 하는 의미 부여를 새롭게 돌아보고, ‘슛돌이’를 즐겨보았듯이 우리들 2세, 3세인 꿈나무를 위해 함께 공감하면 어떨까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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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미 2019-06-19 08:17:31
오늘도 좋은글 올려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매사에 중심을 잡고 믿음있는 행동을 하여 신뢰받는 사람이 되라]는 《주충신》하라는 논어 학이편 공자님 말씀 항상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