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역사공원 일반인에 개방
서소문역사공원 일반인에 개방
  • 임영근 기자
  • 승인 2019.06.1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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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4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지상1층~지하4층, 연면적 약 13,915평 규모
역사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나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6월 1일 일반에 개방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6월 1일 일반에 개방했다.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난 6월1일부터 서소문역사공원을 일반에 정식 개방했다.

서소문역사공원은 지난 2016년 2월 리모델링 공사 착공 이후 3년 4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상1층~지하4층, 연면적 4만6000여㎡ 규모로, 역사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났다.

또 2011년 중구가 서소문 밖 역사 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의 이름을 걸고 서소문역사공원 조성에 착수한 이래 이어진 8년간의 대장정도 마무리된다. 이번 사업에는 국·시비 및 구비 596억원이 투입됐다.

서소문 밖 순교자 현양탑
서소문 밖 순교자 현양탑

조선시대 서소문 밖 저자거리였던 서소문역사공원 자리는 원래 국가 행형장으로 사용됐고 일제 강점기에는 수산청과시장이 있었다. 이후 1973년에 근린공원으로 변신했다. 이곳은 조선후기 천주교도, 동학교도, 개혁사상가 등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고 17세기부터는 칠패시장, 서소문시장 등 도성 밖 상업 중심지로도 활기를 띠면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이 됐다. 숱한 아픔과 함께 소중한 역사적 의미가 깃든 장소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문화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서울역 철길로 인해 접근이 어려워 도심 내 섬처럼 고립됐다. 특히 IMF 경제위기 이후에는 노숙자들이 급증하기도 했다.

새로 조성한 서소문역사공원
새로 조성한 서소문역사공원

서소문역사공원 지상은 기존 서소문공원을 대폭 리모델링한 것으로, 탁 트인 광장을 중심에 놓고 1984년에 세워진 순교자 현양탑과 함께 녹지 및 휴식공간을 확대 조성했다. 소나무, 대왕참나무, 장미 등 수목 45종 7100주와 창포, 핑크뮬리, 억새 등 초화류 33종 10만 본을 심는 등 연중 꽃으로 가득한 일상 속 힐링 공원으로 구현되도록 힘썼다.

지하에는 기념전당, 역사기념관, 편의시설, 교육 및 운영 공간, 주차장 등이 들어섰다. 지하1층은 도서실, 세미나실, 기념품 매장과 카페, 운영사무실 등 방문자를 위한 편의시설과 교육·사무공간으로 채워졌다.

근현대사 전시기념관
근현대사 전시기념관

지하 2층~3층은 서소문역사공원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기념전당인 ‘하늘광장’과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로 구성된 역사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다. 하늘광장은 사상과 종교의 자유를 위해 희생당한 사람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추념의 의미를 지녔다. 지하에 있지만 천장을 비워 명칭 그대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상설전시실은 1관과 2관으로 나뉜다. 1관은 이곳 ‘서소문 밖’과 관련된 조선후기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풀어가며, 2관은 구한말 역사와 사상의 흐름을 알려주는 전시물로 구성된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하늘광장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하늘광장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은 지하1층~4층에, 전시물을 보관할 수장고는 지하1·3층에 각각 마련됐다.

앞으로 서소문역사공원 지상 공원부분은 구에서 직접 관리하고, 그 외 시설 운영은 민간위탁으로 (재)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에서 맡는다.

구는 서소문역사공원이 정동, 덕수궁, 숭례문, 남대문시장, 서울로 7017 등 인근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한층 탄탄하게 만들어 줄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지하출입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지하출입구

서양호 구청장은 “이제 서소문역사공원은 도성 밖 형장지나 노숙자 공원이란 비극적·부정적 수식어를 벗고 공존과 치유, 배움의 공간으로서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게 됐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명소로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가치를 느끼면서 즐겨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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