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회복 칼럼] ‘가장[最]’ 시리즈 5 “最大(최대)와 最小(최소)”
[인성회복 칼럼] ‘가장[最]’ 시리즈 5 “最大(최대)와 最小(최소)”
  • 이상만 시니어신문 편집위원
  • 승인 2019.05.10 23:3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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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에서 빛나는 태양 품기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90년대 모든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던 가수 김수희의 히트곡 ‘愛慕(애모)’의 노랫말이다.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이 주제이지만 대중(大衆)의 심금을 울린 것은 사랑을 넘어 상대를 크게 생각하고 존모하는 한국인 특유의 깊은 정이 담겨있어서다. 바로 그 앞의 가사도 의미가 깊다. “한마디 말이 모자라서~ 다가설 수 없는 사람아~.”

그때만 해도 사랑과 정이 크고 작은 차이를 느낄 만큼 정서적으로 여유와 겸손의 미덕이 살아있었다. ‘모자람’을 안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하여 안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남자나 여자나 완벽할 수가 없는 것이 개체로 보면 독립적인 존재이나, 인간과 우주라는 전체로 볼 때는 여자는 음, 남자는 양으로 구분이 되고 음양이 상호 조화로 이루어진 결과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 보이지는 않지만 조물주 하느님을 찬양하고 무한 사랑을 노래하고 정을 베풀면 神(신)의 경지까지 이르고 보람 있는 인생을 살기도 한다.

‘愛慕(애모)’의 노랫말이 어언 30년 세월이 흘렀는데 TV나 인터넷을 보면 각계각층에서 입신(入神)의 경지로 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잘나가다 중도하차하는 인기인들이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후자의 경우가 바로 ‘모자람’을 모르고 ‘과대망상(誇大妄想)’에 걸리거나 ‘자존자만(自尊自慢)’에 빠져 큰 화를 저지르게 되는 경우이다.

이 대목에서 자아성찰(自我省察)의 중요성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100세 시대를 살아가려면 세상을 넓고 길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각자 처한 위치에서 최대의 행복과 최소의 불행을 염두에 두고 대처하는 삶의 지혜가 무엇인지 곰곰이 정리하면 자기도취에 빠지지 않고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는 중용적(中庸的) 삶의 기쁨을 즐길 수가 있는 것이다.

어릴적 小學(소학) 단계를 넘어 대인(大人)의 길을 추구하는 대학(大學)의 3강령 즉 명명덕(明明德), 친민(親民), 지어지선(止於至善)과 8조목인 격물치지(格物致知) 성의정심(誠意正心)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가 2천년 이상 인생의 나침반 역할을 한 덕으로 인류는 오늘의 정신문화와 물질문명의 금자탑을 세웠다. 그런데 아직도 대인의 길을 모르고 소인의 길을 가는 사람과 소시민으로 만족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으나 문제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수단을 부려서 남에게 피해를 주고 사는 소수의 몰지각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사고는 외부와의 인간관계에서 대부분이 경직되어 있다. 남으로부터 상처받은 일이 있거나 불우한 환경에서 남달리 고생을 하며 사회에 대한 기본적 반항심리가 자리 잡고 있어서 언제 어디서 흔들려 범죄에 휩쓸릴지도 모른다. 빨리 변화하고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에서 적응력을 잃은 빈곤층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소외계층의 사람들이 이에 속해 있다.

이들을 방치하거나 무시하는 정부는 사회 양극화의 소용돌이를 헤쳐 나갈 수 없다. 이들도 엄연한 주권을 가진 국민의 한 사람임을 인식하고 이에 걸맞은 복지정책을 개발하여 재활의지를 북돋아 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포용 시책을 펴 나아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는 현상세계는 크고 작은 것이 비교가 되고 차이가 심하여 선입견과 편견이 생길 수가 있지만 사회 지도층은 이를 넘어서는 안목을 가지고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여 근본적 해결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지도층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며 신뢰와 존경받는 인물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의 최소한 불행을 방지하는 것이 곧 국민 대다수의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재인식하는 덕치(德治)의 면모를 갖출 필요가 있는 것이다.

큰 大(대)는 한 一(일)과 사람 人(인)의 합자로 미우나 고우나 하나임을 깨우친 사람이 통이 큰 사람임을 내포하고 있다. 작을 小(소)는 사람 人(인)과 갈고리亅(궐)의 합자로 사람이 갈고리로 사물을 쪼개므로 작아진다는 뜻이다. 분열과 분파를 잘 하는 소인배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이면 누구나 본질적으로 사랑의 감정이 있기에 마음만 다잡으면 언제나 하나가 되어 일심(一心)으로 사는 통 큰 대인(大人)도 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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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미 2019-05-15 08:33:16
명덕을 천하에 밝혀
백성을 새롭게 변화시켜
지선의 사회를 건설하는
유교의 이상세계가
널리 그리고 속히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맑은하늘정원 2019-05-14 17:53:04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는 중용의 삶이
소외된 계층에게도 누려질수있기를 ...
함께가는 세상임을 인식하고
덕치를 해주실것을 저도 소원합니다
좋은글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