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코드, Secret Code 6인 기획전
시크릿 코드, Secret Code 6인 기획전
  • 안기영 시니어기자
  • 승인 2019.03.11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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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혼자만의 부호, 암호가 있다. 그 것이 나의 언어가 되고 문법이 되어 세상을 바라보면서도 세상에 보이고 싶지 않은 방을 마련한다. 남에게는 감추려 하면서 남의 방은 엿보고 싶어 한다.

KIMI아트에서 공모기획전으로 2019년 3월 9일부터 5월 6일까지 김경화 외 5명 작가가 준비한 <시크릿 코드>전시회를 연다. 김경화(회화), 김동규(회화), 김승희(사진), 신재화(입체), 윤수아(회화), 최지인(조각) 등 6명의 작가가 만든 비밀의 방을 들어서면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시크릿 코드 에 대한 개념을 엿볼 수 있다.

시크릿 코드는 다양한 유형의 범위에서 사용된다. 특히, 의미를 해석하거나 정보의 규칙을 체계화시키는데 필요한다. 동시대 작가들 또한 자신의 코드를 정립하고 작가 자신만의 언어를 선명하게 구현하는 작업을 거친다. 언어의 선명함은 시각적 어휘라고도 표현될 수 있다. 이 특정한 코드는 형상관념을 기본으로 특이성, 구조, 형식, 내보임의 방식 등의 배열을 통해 오롯이 모든 말을 쏟아내어 작품 자체에서 숨겨진 언어를 찾도록 유도한다. - 전시회 추천사 중-

김경화, Latent Utopia no.39

김경화는 푸른색을 언어의 도구로 쓴다. 푸른색이 가진 희망과 우울함으로 현대인의 이중성을 표현한다. 

김동규,계란으로 바위치기

김동규의 작품 속 붉은 피부와 대머리, 눈, 코, 입이 없는 얼굴은 생산성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며 과열된 경쟁으로 피폐해진 현대인의 삶과 생명도 하나의 부품으로 취급되는 사회의 모습을 담담히 지적한다. 

김승희의 제재(Subject)는 창(Windows) 이다. 꾸준히 창을 통해서 밖을 보고, 창에 비치는 빛으로 삶의 모습을 찾아내어 관객과 소통하려고 한다.  이중적인 모습을 포착하여 겹쳐 놓으면서 사람들이 마음속에 담아 둔 비밀스런 희망과 이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그들 스스로의 모습 또한 의도치 않게 보여준다.

The Blue (김승희 작가노트 중에서)

항상 그랬다

내가 탐닉하는 것은 Blue이다

나는 창문 밖에 있고

나는 창문 안에는 관심이 없었다

창문 밖에 놓인 화분들,꽃들, 목각인형들.....

낯선 골목을 돌아 그를 마주치면

참을 수 없는 순간이 되어 셔터를 누른다 (이하 생략)

김승희, 창5
김승희, 창5
신재화,Repetition-yellow
신재화,Repetition-yellow
윤수아,너의 얼굴은
윤수아,너의 얼굴은

최지인은 우리가 오만가지 생각을 되새김질 하면서 세포가 되고 조각이 되어 '나'를 이루지만 어느 경계를 넘을 때는 허물을 벗고 '내'가 이루어 지는 과정을 조각했다.

 

최지인,Lacrimosa
최지인,Lacrimosa

작가들은 그 들만의 설정된 시크릿 코드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작품을 만든다. 우리가 작가들의 코드에 맞출 때 나의 한계를 넘어 더욱 확장된 '나'를 발견하고, 그 들의 비밀의 방에서 새로운 세계와 공명의 즐거움도 얻는다.

(사진제공: KIMI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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