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회복 칼럼] 중심에서 빛나는 태양 품기-가장 인간답게 사는 삶(知 • 仁 • 勇)
[인성회복 칼럼] 중심에서 빛나는 태양 품기-가장 인간답게 사는 삶(知 • 仁 • 勇)
  • 이상만 시니어신문 편집위원
  • 승인 2019.02.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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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간답게 사는 삶 중 세 번째에 결단할 용(勇)이 왔다. 처음에 지(知)를 놓아 만물에 격(格)을 부여하여 지극한 앎에 이른다는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중요성을 말하였고, 두 번째로 몸과 맘을 받쳐 사랑하라는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어진 희생정신을 두었는데 이 모든 것을 실천하는 데에는 용기(勇氣)만 한 것이 없다는 성인(聖人)의 뜻이 함축되어 있다.

勇(용)의 사전적 의미는 날쌘 용, 과감할 용, 결단할 용이다. 사람이 성장 과정에서 누구나 자주 듣고 보고 경험한 위인들 이야기가 있었다. 실재로 역사와 문화를 빛낸 인물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용기백배(勇氣百倍)한 삶을 살았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는 우리 근세 역사와 문화를 빛낸 주요 인물로 널리 알려진 용기 있는 삶을 떠올린다. 어리석은 백성을 위해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성리학(性理學)의 쌍벽을 이룬 이퇴계, 이율곡 선생과 백의종군(白衣從軍)한 성웅 이순신, 민중 의거의 영웅 임꺽정, 실학을 강조한 목민심서(牧民心書)의 정약용, 다시 개벽을 외친 동학혁명의 최제우, 위정척사(衛正斥邪)를 실행한 도끼 상소의 최익현, 해원상생(解寃相生)을 부르짖은 강증산, 중립국(中立國)을 선언한 고종황제, 동양평화론(東洋平和論)의 안중근 의사, 3·1독립정신의 상징 유관순 열사, 조선혁명을 선언한 신채호, 임시정부 주석 김구, 좌우합작(左右合作)의 선봉 여운형, 흥사단(興士團)을 설립한 안창호, 불교개혁의 선구자 한용운, 유교적 민족교육을 계승한 성균관대 초대 김창숙 총장, 종교화합의 선봉자 기독교 강원룡 목사, 원불교를 창시한 박중빈 대종사, 민주화시대 사랑의 상징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이 있다.

이분들을 정신적 지주로 삼고 온갖 시련과 격랑을 헤쳐 온 수많은 애국지사와 종교지도자와 교육종사자도 마찬가지로 지인용(知仁勇)의 가장 인간적인 삶을 살아왔으며 대중을 선도하고 국민의식을 깨우쳐왔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집마다 논 팔고 소 팔아 자식 공부시켜 지식인이 되게 하고, 착하고 어진 사람이 되라고 용기를 심어준 부모님과 형제자매 친지의 하늘 같은 정성(精誠)이 알게 모르게 있었기에 오늘에 우리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정신적 맥락에서 피어난 무궁화(無窮花) 정신은 바야흐로 세계인의 가슴에 진한 감동과 한국인의 기상을 세계 곳곳에 전파하였으니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에서 보여준 4강 신화를 비롯하여 축구의 박지성, 골프의 박세리, 야구의 박찬호 등이 나왔고,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올림픽 양궁에서 대한 남녀 궁사의 쾌거, 세계인을 들썩이게 한 싸이의 말춤, ‘자신을 사랑하라’ 한 방탄소년단의 유엔 연설과 반도체 산업의 육성 덕으로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한 우수한 세계적 기업 등으로 대한인의 기상을 한껏 높였으니 이것이 바로 하늘이 우리에게 부여해 준 지인용(知仁勇) 즉 중용(中庸)의 핵심정신의 세계적 구현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앞으로도 이를 이어 또 누군가가 계속 우리와 세계인에게 가장 인간다운 면모를 보여줄 것인지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위 사람에게 늘 친절하게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답례 인사를 하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너와 내가 우리의 앎[知]과 삶[仁]의 근원인 천명(天命)에 순응하여 최선(最善)을 다하는 닮은꼴[勇]로 거듭남으로써 점진적이나마 인류가 광명(光明)의 세계로 나간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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