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태옥 화백
[인터뷰] 박태옥 화백
  • 천서영 기자
  • 승인 2019.01.2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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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근원적인 예술 가치의 실현만이 세계 속 우리 민족 문화를 살려가는 길
박태옥 화백

“자연의 대우주와 인간의 소우주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영적인 예술세계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1999.4 미술평론가/김남수)

박태옥 화백은 주로 전통 그림을 많이 그린다. 박 화백은 골동품은 지난 역사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발전하는 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 것을 발전시킨 문화가 가장 세계적이 될 수 있다며 전통적, 근원적인 예술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그이다.

“동양의 피카소”

“제2의 백남준”

칭호에 관심 없어, 오직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

박 화백은 중국 조선족 출신의 작가다. 1941년 중국 요녕성 환인현에서 독립운동가의 장녀로 태어난 그의 인생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민족 예술에 대한 열정은 초지일관 변함이 없다. 그는 한국으로 귀화한 이후 운보 김기창, 원전 장우성 화백 등 원로 화가와 돈독한 교분을 갖고 작품 활동을 해왔다. 중국에서 조선의 그림을 그린다는 이유로 반역자로 몰리는 수모도 겪었지만 마침내 그의 애국심은 최우수 작가로서 영예를 안겨준다. 세계는 그의 작품을 환영한다. “동양의 피카소”, “제2의 백남준”이라는 칭호를 붙일 만큼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최초 개인 전시가 성공적인 계기가 되어 세계화단으로 진출한 박 화백은 일본을 시작으로 프랑스, 미국, 스페인 등에서 초대전을 이어간다. 하지만 국내보다 해외에서 명성을 크게 떨침에도 불구하고 고국에 대한 애착은 더욱 짙어졌다. 박 화백은 동양 문화에 대한 가치를 모르고, 없어져가는 고국의 우리 문화를 살리는 데 앞장서 남은 생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 것을 잃어가는 현실에
평화적인 해결 방법이 필요

박 화백은 우리나라가 세계 문화를 빠르게 흡수하는 것은 좋지만, 완전히 매도되는 현실에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오직 고국밖에 모르는 삶을 살다가 한국에 왔는데, 실망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잘못 온 것이 아닌지 싶을 정도로 대부분 외국어로 상호가 적혀 있는 분위기가 만연했고 우리글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는 그. 박 화백은 깊은 역사를 가진 민족인데, 동양 문화가 없어져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한다. “없어져가는 우리 것, 동양 문화를 살리고 발전시키는 일념으로 살아온 삶.” 박 화백은 이것이 자신의 세계라고 밝혔다.

박 화백은 특히 우리 문화 주권이 외국에 가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리고는 같은 민족정신과 감정을 가진 사람이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나라를 살리는데 힘을 써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한다.

“서양의 문화 강점을 받아들일지라도 우리 문화의 맥은 이어져야 합니다. 또한 우리 것이 없어져가는 현실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돼야겠고요.”

우리나라 문화를 민족 문화로 만들어
세계 속에 한 송이 꽃을 피우고자 하는 바람

박 화백은 우리 민족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전 국민이 우리 문화로 인한 행복의 깊이가 강화되는 방향에서 앞으로도 계속해 일을 해나가려 한다. 이를 이루기 위해 박 화백은 ‘백양 백봉’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전국 각지의 미술 백양 백봉을 만들어 문화와 봉사의 일을 하고, 동양문화, 생활 미술, 문화를 통한 정신을 살리고 문화 관광지를 발전시키는 등 국제적인 문화 강국으로서 세계에 빛나는 우리나라가 되도록 만들고자 한다. 결국 우리 문화를 세계화시키는 작업이다. 우리 민족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고 대국 못지않은 문화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와 같은 문화 마을을 전국에 만들어가려는 것이다. 이는 공주시를 시작으로 추진 중에 있다. 박 화백은 이미 만 점 이상의 작품을 제작했고, 문화를 통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말의 실현 근거를 마련하고자 오늘도 작품 활동에 힘 쏟고 있다.

박 화백은 오직 우리 문화 살리는 일에 매진하느라 가족, 친인척도 돌봐주지 못하고, 세월 속에 떠나보내야만 했다고 한다. 오직 하나를 지키기 위해 버티고 살아온 삶이었기에 눈물겹고 억울한 일도 많이 있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문화를 살려 역사에 빛나는 발전된 문화 강국이 된 대한민국을 보고 싶다."라는 박 화백의 뜨거운 애국심이 심장을 울린다. 박 화백은 이를 위해서는 젊은이, 늙은이 모두 힘을 합해 특수한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며 함께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예술과 세계관

예술은 생활의 불꽃이다.

예술과 작가의 정신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

예술을 모르고 원하지도 않는 자는 삶을 모르는 타락된 삶과 메마른 마음이 된다.

단 하나의 명작으로도 예술가는 불멸의 존재가 될 수 있다.

답답한 시대 숨통을 열어주는 길은 문화예술 행위이다.

어려울수록 예술로 만이 목마른 영혼에게 생명의 빛과 생명수가 된다.

묵은 잎이 떨어지지 않으면 새 잎이 돋아나지 않는다.

세상은 온갖 사랑의 색깔로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이루었다.

쓴맛을 단 맛으로 바꿔가는 삶이 참된 삶이며 보람이다.

물질은 살아가는 데 필요하지만 목적은 될 수 없다. 인생의 목적은 영혼의 진화이다.

버리고 비우는 창의적 길은 예술의 진정한 발전이다.

창작의 발상이 없다면 늪에 고인 썩은 물과 다를 바가 없다.

예술의 길에서 상처와 슬픔이 있어도 날아오르는 것을 잊어버리는 새는 되지 말라.

최초의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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