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칼럼] 중심에서 빛나는 태양 품기-성스러움 다시보기 ㊦
[인성칼럼] 중심에서 빛나는 태양 품기-성스러움 다시보기 ㊦
  • 이상만 시니어신문 편집위원
  • 승인 2018.12.06 13: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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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람이 사람다워야 한다’는 것은 근원적이면서도 현실적이고 가치판단의 기준이 된다. 이 말은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라는 문제 제기의 경우 즉 어느 사람이 사람 같지 않은 언행을 할 경우에 쓰는 표현이지만 실제 현상을 비판적으로 나타내고 있고, 사람다움이 무언가 있다는 암시를 줌과 동시에 인간다움에 대한 희망사항이 담겨있다.

사람다움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기에 인류문화 역사상 수많은 사람이 몸소 사람다움의 전형을 보이기 위해 분발하고 노력하여 마침내 동양에서는 수도의 길을 가고 체험을 기반으로 도덕과 윤리라는 가치관을 창출하였고, 이들이 손수 보인 인간다움이 감동을 주어 성스러움의 화신(化身)으로서 숭앙되기에 이른 것이다. 이들 성인(聖人)에 의해 천지인(天地人)의 근본적 의미를 정립하여 그 전통을 꾸준히 계승하여 오고 있어 이를 정신문화의 정수라고 인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편 서양에서는 천지인(天地人)을 개별적으로 분석하여 한쪽은 천(天)을 종교적 신앙의 세계로 지향하여 만물을 창조한 신(神)의 경지로 승화하여 하느님, 하나님으로 섬겨오면서 종교문화를 이루어 왔다. 또 한쪽은 만물의 근원자가 자연인 물과 불 등이라 하여 각 개체의 과학적 탐구로 물질세계의 특성을 분석 확인하고 활용하여 산업기술로 발전시켜 물질문명 세계를 개척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여기에 각 문화의 특성이 있다. 동양의 정신문화는 천지인(天地人)이 더불어 사색과 체험이 이루어져 종합적 인식의 세계가 형성되어 인류의 평화(平和)를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서양은 두 가지 양상이 보이는데 첫째가 헬레니즘적인 자연만물의 철학적 탐구로 정신과 물질의 상대적 관계를 맺고 정반합(正反合)의 변증법적 평등(平等)사상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고, 종교문화는 헤브라이즘적 신앙의 절대성(絶對性)을 추구하여 자유(自由)에 대한 열망을 지닌 특징을 견지하고 있다.

이상에서 인류가 각기 지역적 특성에 따라 평화(平和)와 평등(平等) 그리고 자유(自由)라는 가치관을 향해 끊임없이 역사를 전개하여 왔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을 천지인(天地人)과 관련하여 대입하면 천(天)은 자유(自由), 지(地)는 평등(平等), 인(人)은 평화(平和)로 귀결된다고 하겠다. 인류가 오랜 세월 지향하고 추구하여 온 가치관은 바로 자유, 평등, 평화라는 3가지 개념으로 압축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놀랍게도 ‘희망의 나라로’ 노래에 이미 담겨있다. 1931년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에 현재명이 작사 작곡하여 부른 ‘희망의 나라로’ 가사에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한 희망의 나라로’가 있다. 참으로 인류의 간절한 성스러움이 녹아 있다. 아니 나라 잃은 절망의 상황을 온몸과 맘으로 극복하여 불행을 넘어 행복의 나라를 회복해가자는 절규가 담겨있다. 그 영향으로 갈등의 상대 세계를 넘어서, 하나인 절대 세계와 둘인 상대 세계를 포용하는 행복과 희망이 넘치는 새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커다란 울림이 온 세상에 메아리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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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미 2018-12-08 12:06:38
좋은글 감사합니다 ~